태극전사들의 출사표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대해주세요"

입력 2022-01-05 17:17   수정 2022-01-05 17:29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어두운 성적 전망은 신경쓰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5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윤홍근 선수단장, 유인탁 선수촌장,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등 약 30명이 자리했다.

베이징 올림픽은 다음달 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20일까지 17일간 벌어지는 열전에는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서 5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6개 종목 6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목표를 "금메달 1∼2개"라고 발표했다. 효자종목 쇼트트랙 대표팀이 각종 내홍과 주력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이 급감한데다, 스켈레톤 등 평창올림픽 금메달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매번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선 6개씩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합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대한체육회는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내세웠는데, 해당 목표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한국은 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한 1988년 캘거리 대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는 "여자 1,500m에 출전하는 최민정과 남자 500m 황대헌, 남자 계주는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은 "월드컵 대회 출전 이후 자가격리를 해서 선수단의 컨디션은 떨어져 있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 중에선 내가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데, 꼭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다짐했다.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의 리드 김선영도 "평창올림픽에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차근차근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5일 현재 3개 종목 5개 세부 경기에서 32명이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체육회는 이달 말까지 출전권을 추가로 확보해 6개 종목 약 60명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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